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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마루 사치코] 깃발 여행과 자유여행/ 당신이 원하는 삶

 

깃발 여행과 자유여행/ 인생의 깃발 여행과 자유여행/ 당신이 원하는 삶

 

주오대학교 법학부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연말연시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최근 들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지난 몇 년동안 여행도 못갔기에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많다.

 

해외여행이라고 하면 깃발 여행을 소재로 김미경 강사가 한 강연이 먼저 내 머릿속에 떠오른다. 

 

60대 여성 둘이 깃발 여행이 아니라 자유여행을 하려고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배운 뒤 실제로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은 쉽지 않았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면 주문한 것과 다른 음식이 나왔을 때도 많았다. 그러므로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왔을 때 둘이서 부둥켜안고 엉엉 울고 말았다.

 

그들은 여행을 마친 뒤 다음에는 사진을 배우기로 결심했고, 그 다음 여행을 다녀온 뒤에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공부를 시작할 수 있고, 하나 시작하면 그 뒤에 또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메시지였다.

 

이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김미경강사가 주재하는 스피치 강좌를 수강했을 때의 연습 과

제였던 것, 그리고 이 과제로 인해 내가 깃발 여행이라는 말을 배웠기 때문이다.

 

깃발 여행은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외국어를 못해도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비행기나 전철 등을 예약할 필요도 없고, 일반적으로 자유여행보다 저렴하게 더 많은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방문할 수도 있다. 

 

반면에 단점도 있다. 면세점 등 우리가 가기 싫어도 끌려갈 수 있는 곳도 있다. 가고 싶은 곳에 데려다 주는 경우에도 방문 시간의 제한이 자주 있다. 관광명소를 둘러볼 때, 목적지는 기억에 남지만 그곳에 가는 길은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을 때는 깃발 여행이 참여하기 쉽다. 하지만 여행에 익숙해지거나 깃발 여행에 불편한 부분이 많아지면 우리는 자유여행을 선택하게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남의 의견만 듣고 행동하면 생각없이 걷기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아직 인생 경험도 적을 때는 가이드가 달린 깃발 여행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깃발 여행에서는 방문한 관광지에 가는 과정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듯이 인생에서 늘 깃발 여행을 한다면 땅에 정확히 서 있지 않는 느낌이 든다.

 

그 이후에는 이런 의문이 고개를 들 것이다. 이 길은 정말 내가 걸어가고 싶은 길인가?

인생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젊은 사람만이 아니다. 퇴직을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생각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근 《50에 읽는 논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 저자 최종엽작가는 50대 때 제2의 인생을 강사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말한다. ‘50대의 공부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또 이미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한다. 물론 눈치를 보고 결과적으로 전과 같은 자리에 머문다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걱정 할 필요도 없고 비난을 받을 것도 당연히 없다. 다만 후회는 남을 것이다.

 

용기를 내지 않고 나머지 삶을 후회하며 살 것인지, 혹은 용기를 내어 자유여행을 떠날 것인지, 결정은 각자에게 달려 있다.

 

당신의 인생은 깃발 여행인가요? 자유여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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