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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본능 일깨우는 문화예술이 미래성장 동력”
인터뷰 ▷▷▷ 대구가톨릭대학교 문화예술기획 전공 정휴준 교수 문화예술산업, 국가경쟁력 중요 부분 건강한 사회구조 형성 역할 충실해야 우리나라만의 문화플랫폼 활용으로 모든 분야 초연결 구조 상태 이뤄져야
대구가톨릭대학교 정휴준교수[GNN=대구]
 

“예술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감은 인공지능 기계의 편리함과는 다릅니다. 문화예술적 가치와 보급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국의 경제사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이 말한 ‘이스털린 패러독스’에 대하여 모든 분야의 지식인층이 들여다봐야 할 때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문화예술기획 전공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정휴준(45) 교수.

기계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디지털 시대. 그는 문화예술의 중심에서 희망을 나누자고 강조한다. 학부에서 음악과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행정학 박사다. 미술작가, 문화 공연 기획자, 문화홍보기획명인 등 이력으로 생동감 있는 문화의 중심에 몸담고 있으며 장애인 봉사에 열중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정 교수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갑작스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일상에서의 삶을 평온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모든 이에게 큰 과제가 되어 버린 듯하다.

△2020년 하반기 공연·미술시장 피해 금액이 2천646억 원, 예술인 고용 피해는 1천260억 원, 국립예술단체 상반기 공연 건수는 전년 대비 72%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고 문화예술계는 직격탄을 맞았다는 보도를 자주 접했을 것이다.

특히 취소 건수는 공연 9천683건, 전시 1천553건이었다는 말에 실감하듯 문화예술계는 말 그대로 고요했다. 바이러스 시대는 나에게 새로운 예술을 접하며 연구하고 몰입할 수 있는 독립된 시간이 주어진 기회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는 어떠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나.

△곧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문화예술분야는 핵심산업이자 국가 핵심동력으로 등장할 것이다. 문화예술경영전공의 공연기획, 문화정책, 콘텐츠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하며 후학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지향하는 이유가 있나.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전망과 다양한 발전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 문화예술 산업의 변화 양상과 첨단기술 기반의 문화예술 학습과 창작에 필요한 사례에 대해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시하여야 한다. 고품격 콘텐츠를 지속 생산하는 것이 전문문화기획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자아를 확인하고,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삶을 바라보는 인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차분하면서도 힘 있게 짚어주고 있다.


△예전과 달리 예술시장의 창작, 유통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예술의 개념과 의미는 갈수록 강조될 것이며 인간존중적 토대의 창작에 대해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가 쌓여갈 것이다. 새로운 문화계의 일자리, 진정 문화계를 두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문화는 소통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국민문화소통시스템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문화가 ‘교류의 장’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미술작가로 두 번의 개인전과 수십 회의 단체전 등 전시회를 열었는데, 대학에서는 음악(성악)을 전공했고, 행정학 박사이면서 미술작가로, 문화콘텐츠 개발 및 공연 기획자이기도 하다. 이렇게나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둔 이도 드물 듯하다.

△부끄럽다. 경계는 넘나들 때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고유한 영역을 인정하며 서로 교류하고 넘나들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 다양한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은 문화의 소프트파워가 잘 갖춰져 있다”며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간단히 이야기하고 싶다.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기획했다. 음악과 미술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나.

△건강한 문화예술이 없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21세기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예술산업은 단순 흥밋거리가 아닌 건강한 사회구조 형성에 일익을 책임지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문화 상품의 세계화’가 ‘문화의 세계화’는 아닌 것 같이 앞으로의 시대는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다. 사회적 약자, 장애인 등 그들의 상상력은 비장애인들보다 더욱 더 화려하고 유연할 수 있다. 함께 공존하는 선진국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문화 콘텐츠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쉽다. 우리나라는 너무나도 많은 문화예술재료가 가득 채워져 있는데도 그 재료를 발굴하는 기술과 응용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움이 있지만 큰 기대도 하고 있다. 문화가 생성되기 전 콘텐츠 개발과 확산 전 예술 등 단계가 참으로 많다. 그리고 난 뒤 ‘돈’이 되는 결과를 만든다. 이런 복잡한 단계를 넘어 뛰어 문화는 콘텐츠이고 ‘돈’이 모두 다라고 판단하는 일부 여론부터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 교수가 꿈꾸는 문화강대국은 어떤 모습인가.

△문화예술의 기능을 정확히 이해한 전문가와 우리나라만의 문화플랫폼을 활용하여 국민과 문화, 경제, 정치, 사회인 모두 자발적으로 공유 되는 초연결 구조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교육은 기본이다. 다가올 미래는 기존의 방식과 규칙이 아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경쟁력이 있다. 문화예술의 본원적 가치는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창의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 보급이 중요한 시대이다. 창조본능을 일깨우는 문화예술 분야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다. 꾸준히 우리나라가 문화강대국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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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현 기자    (gnn053jm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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