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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마루 사치코] 인생의 아웃풋과 인풋

 

인생의 아웃풋과 인풋


주오대학교 법학부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언어를 사용할 때에는 자신의 사고나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상대방이 존재하는 정보 전달 행위이다.

 

전달에 관해서는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오랫동안 정보의 제공자와 수령자인 양극화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SNS의 발달로 누구나 발신자가 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을 노출하고 정보를 받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즉, 미디어의 발달에 의해 잃은 정보 발신의 힘을, 우리는 자신의 손 안으로 되찾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힘을 우리는 어떻게 행사해 나가야 할까?

 

전한다는 행동에 관해서는 SNS상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전하는 목적과 상대방을 고려하는 동시에, 그 내용 자체를 충실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발신되는 정보가 정보 수령자에게 유익하고 양질의 정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유튜브 수익화가 예전보다 안 되는 이유도 바로 이 점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튜버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되고 싶은 직업으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하지만 틱톡 등 유사한 플랫폼이 많이 출현해온 바람에 정보를 받는 사람들도 그냥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라 전문성이 높은 내용 등 제공되는 정보에 예전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럼 제공하는 정보가 받는 사람에게 유익해야 한다고 하면 우리가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충분한 지식을 얻는 일만에 집중해야 할 것인가?  

 

3년전에 나는 아웃풋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는 외국어공부를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언어를 배워 왔다. 다만 그렇게 공부한 외국어들은 대부분은 그냥 지식이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생이 끝나면 이 지식도 나와 같이 사라진다. 아무리 외국어공부를 좋아하고 해도 이렇게 사라진다고 하면 내가 열심히 공부했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지 않고 지식만 갖고 있는 나의 모습은 마치 어린 여자아이가 양손 가득 사탕을 안고 “이거, 다 내 거야!" 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을까? 그 때 나는 아웃풋을 할 필요를 알게 된 것이다. 

 

일본 작가 쓰카모토 료 씨는 아웃풋의 중요성에 대하여 저서 《행동하는 습관》 안에  "알게 된 정보나 지식을 아웃풋하는 것으로 배움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움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아웃풋을 의식하면 끊임없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기에 인풋의 질도 높아진다. 다시 말해 인풋은 지식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웃풋을 위한 수단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영만교수도 저서 《언어를 디자인하라》 중에서 독서에 관하여 이와 같이 적어 있다. “독서는 읽기만 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쓰기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쓰기를 목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과 그냥 읽는 사람은 출발부터 다르다... (후략)"

 

현대사회에서 정보에는 큰 가치가 있다. 아웃풋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때, 그 행위는 당신을 성장시키고 동시에 당신의 가치를 높인다. 요즘 자주 듣는 말인 셀프 브랜딩과도 관련하는 관념이다. 우리가 스스로의 손안에 되찾은 아웃풋이라는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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